"기업 유치로 고향 진주발전 불 지피겠다"
"기업 유치로 고향 진주발전 불 지피겠다"
  • 이은수
  • 승인 2012.1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부산 발전協 강병중·하계백 공동의장 인터뷰
晉·釜 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은 강병중 넥센타이어·KNN 회장과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은 한목소리로 낙후된 진주 발전을 위해 기업유치를 강조했다.

강병중 회장은 광주 등 낙후된 다른 지역의 발전사례를 일일이 소개하면서 이제는 누군가가 앞장서서 불을 지펴야 한다며 진주가 100만도시가 되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하계백 회장 역시 기업유치만이 낙후된 진주를 발전시키는 지름길이라며 부산지역에서 성공한 향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KNN 회장= “한때 부·울·경을 주름 잡았던 고향 진주가 낙후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다 못해 부산 향우들이 나섰습니다. 고향 발전을 위해 불을 다시 지피겠습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KNN 회장은 진주발전에 대해 전장에 나선 장수처럼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강 회장은 “ 진주는 1925년까지 경남도청 소재지였으나 1960년부터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명암이 극명하게 갈려 창원·울산·부산·양산 등 중동부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인근지역을 아우르는 자족형 100만 도시가 되기위해서는 대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광주는 발전하기 어려운 도시로 낙인 찍혔을 정도였지만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삼성공장을 유치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후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면서 주변지역까지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창원과 울산 역시 국가공단을 기반으로 100만도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에 진주가 혁신도시 건설, GS칼텍스 진주복합수지공장 등 대기업 유치, 정촌 산단조성 등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산단 조성에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 일을 위해 부산 뿐만 아니라 서울향우들과도 접촉하고 국회의원들과도 만나 협조를 구하고 있다. 고향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열일 젖혀놓고 온정열을 다바쳐 달려 갈 것”이라며 불쏘시개론을 폈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 부산에 온지 이제 50년이 넘었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생각이 더욱 간절해 자주 가게된다. 이 창희 시장 초청으로 진주시청에서 전직원을 모아놓고 2시간동안 특강도 했다”면서 “우리가 진주와 부산의 가교 역할을 해서 고향 진주가 좀더 빨리 발전 한다면 진주시와 다른 지차체간 협의기구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진·부발전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진주사랑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 “이 모임으로 부터 진주가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여 ‘북 평양·남 진주’의 옛 명성을 되찾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이자리가 새로운 진주의 1000년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계백 진주상의회장은 진·부발전협 공동의장으로 추대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하 회장은 “오늘 이 뜻깊고 희망에 찬 모임의 장은 부산에 사는 진주인과 토박이 진주인이 고향의 옛 정을 되새기고 우의를 돈독히하며, 특히 저발전에 머무르고 있는 진주의 발전과 부산의 양지역이 서로 돕는 아름다운 동행을 다짐하는 첫 걸음의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진주가 1925년 도청 이전 후 90년 동안 침체일로에 빠져 문화예술의 살기좋은 도시라는 옛 명성의 흘러간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에 촌락과 어촌에 불과한 순천, 광양, 여수, 그리고 이웃 함안 등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우리 고향 진주는 정체지역 및 전국 6대 낙후지역으로 후퇴했다”며 냉엄한 현실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진주는 산업문화 도시를 지향하며 혁신도시를 비롯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진주·부산 발전협의회가 결성됨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부산지역 출향인들이 진주발전을 위해 기업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장학회를 만들어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하 회장은 끝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강병중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기업유치 등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우들이 금의환향하여 진주 발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활력이 넘치는 진주, 행복한 진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오태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