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배냐, 권영길이냐 …야권단일화 2차전 돌입
공민배냐, 권영길이냐 …야권단일화 2차전 돌입
  • 이홍구
  • 승인 20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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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후보 행보따라 '2파전-3파전' 판가름
민주통합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21일 선출됐다. 하지만 공 후보는 곧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권의 또다른 후보인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석회의의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여서 완전한 야권단일화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협상을 거부할 경우 오는 12월 1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민주당(공민배)·무소속(권영길) 단일 후보-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3파전으로 치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22일 권 후보에 회동을 제의한 상태여서 이날 만남이 2파전이냐, 3파전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도민과 대의원 여러분들은 정권 교체와 경남 승리를 선택했다”며 “반드시 야권 단일 후보가 돼 대선과 경남 승리를 이루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는 또 야권 후보들에게 대선과 보선에 공동대처하고 경남의 미래상 제시를 위한 밑그림을 함께 그릴 것, 상설 범야권회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공 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22일부터 후보 단일화 협상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야권 후보 전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와 권영길 후보의 도청 이전과 통합 창원시 재분리 추진 공약에 대해 “지금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행정이 필요한데 정치인들이 가만히 있는 세상을 너무 시끄럽게 한다”며 양쪽 모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개인으로 구성된 ‘연석회의’와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권영길 후보 측은 21일 4차 협상회의를 가졌다. 후보 단일화는 오는 23~24일 2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로 확정짓는다. 여론조사 문안 등 세부 사항은 각 후보진영에서 검토를 거친 뒤, 22일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후보등록(25~26일) 이전에 야권후보단일화를 마무리하고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예비후보는 4차까지 진행된 연석회의 협상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은 “야권단일화 실무접촉이 대표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었고, 일방적으로 단일화 시기·방법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정책 합의도 없이 그야말로 ‘묻지마 단일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독자적인 선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 후보는 21일 ‘5일장’인 산청시장과 거창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권 후보와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일행은 창원 소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시청에서 ‘남해안 경제 허브도시 구축, 2030년 인구 100만의 새로운 도시를 키워내겠다’는 내용으로 서부경남권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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