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후보의 미래비전 보고 대선 결정해야
朴-文 후보의 미래비전 보고 대선 결정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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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돌입되면서 18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 25일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대선전의 막이 올렸다. 박(朴) 후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 한다”고, 문(文)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서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정치, 미래가 불안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저마다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양당 대결이 예상되는 대선은 누가 뭐래도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를 결정하는 정치행사다. 다른 후보들도 5명이나 등록했지만 안 후보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를 향하느냐가 대선의 변수다. 대선은 국가와 사회가 추구해야 할 시대정신을 탐색하고 이를 실현할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다. 올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내건 시대정신은 엇비슷하다. 복지, 평화, 공존, 소통, 화해, 통합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당선 유력후보인 박-문 후보의 첫 과제는 지금까지 밝혀온 정책과 공약을 정리해 최종안을 확정ㆍ발표하는 일이다. 분야별로 총정리는 우선순위나 의욕의 비교 강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대선전의 중심은 정책과 비전 대결이 돼야 한다. 정책대결의 최우선 주제는 경제문제다. 그간 다양한 경제 및 복지 공약들이 발표됐지만 경제의 장기 저성장 전망이 본격화되기 전 나온 것들이다. 3%대를 밑도는 저성장을 장기적으로 겪어야 한다는 전망이 국내외로부터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그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탈 저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대선은 51 대 49의 승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박빙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대선판을 흔들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 후보들은 혼돈의 와중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고 페어플레이를 펼쳐 멋진 승부를 가리길 기대한다. 후보와 소속 정당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의 미래비전을 보고 5년간 국가를 이끌어 갈 적임자인지 냉철하게 판단해 후회 없는 대선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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