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이 올해 최고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27일 남해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0월과 11월 초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하고 11월 22~23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2012년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우수사례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수어촌체험마을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문항어촌체험마을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문항어촌체험마을은 총괄운영팀,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이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것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특산수산물인 쏙을 특화하여 ‘쏙선비’ 브랜드화를 이루었으며, 체험객 관리시스템을 정착하고 자체 투자를 통해 어촌체험마을의 영속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항마을과 함께 남해군에서는 삼동면 지족마을과 서면 유포마을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족마을은 죽방렴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맨손고기잡이,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죽방렴을 활용한 캐릭터 개발 및 마을 QR코드 자체 개발로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포마을의 경우 경관과 수산물 생산 등 어촌의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어촌계를 중심으로 부녀회, 노인회, 청년회 등의 조직 운영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문항마을과 지족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수상했으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의 추가사업비가 전달된다. 또 유포마을은 한국어촌어항협회장상을 수상 1500만원의 추가사업비가 전달되며 세 마을 모두 해외선진국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농림수산식품부 박철수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수상한 마을에 대해 스타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차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