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무단점유' 딱지 떼줘서 고마워요"
"'국유림 무단점유' 딱지 떼줘서 고마워요"
  • 손인준
  • 승인 2012.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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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중마을 주민, 양산국유림관리소에 감사패
‘국유림 무단점유’라는 수십년 묵은 딱지를 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동중마을 주민들이 지난 27일 도움을 준 양산국유림관리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이 마을 9가구 주민이 무단 점유했던 국유지 4300㎡의 집터와 밭 등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밟아줬다.

이 마을은 1970년대 해안 침투로 간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섬 안에 흩어진 주민들이 정부정책에 따라 옮겨와 생겼다.

하지만 당시 주민들은 국유림을 터전으로 집을 짓거나 개간해 생계를 꾸리며 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 현실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에 정한 절차를 밟지 않아 지난 30년간 ‘국유지 무단점유자로 딱지를 달고 벌금을 내왔다. 이에 양산국유림관리소는 2010년 12월부터 한시 시행된 ’불법전용 산지에 관한 임시특례‘에 따라 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인 무단점유 국유지를 대부지로 바꿔줬다. 이번 대부지로 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합법적인 사용자가 되었다. 주민들은 무단 점유자라는 짐을 벗을 수 있게 해 준 국유림관리소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하게 됐다.

권중원 양산국유림관리소장은 “앞으로 행정을 처리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더 깊게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사진제공=양산국유림관리소

양산국유림관리소
정부정책에 따라 이주한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동중마을 주민들이 30년간의 국유지 무단점유지 묵은 한 해결에 고마움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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