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손수 지은 고추를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창원시에 기탁,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창원시청 당직실 뒤편 입구 계단에 “본인이 올해 지은 농사입니다. 불우이웃 분들께 김장할 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메모가 붙은 마른고추 6포대(36㎏ 정도, 70만원 상당)가 놓여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과 물건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예사로 생각하고 있다가 오랜 시간 방치된 적치물을 확인하던 청경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으나 고추를 두고 가는 사람을 본 사람이 없어 기탁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창원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김장용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물품을 구입해 기탁한 경우는 있었지만 손수 지은 농산물을 이름도 밝히지 않고 기탁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손길이 뜸한 요즈음 사랑의 기부천사가 더 많이 나와 우리사회를 더욱 환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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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3시께 창원시청 당직실 뒤편 입구 계단에 “본인이 올해 지은 농사입니다. 불우이웃 분들께 김장할 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메모가 붙은 마른고추 6포대(36㎏ 정도, 70만원 상당)가 놓여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과 물건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예사로 생각하고 있다가 오랜 시간 방치된 적치물을 확인하던 청경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으나 고추를 두고 가는 사람을 본 사람이 없어 기탁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창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물품을 구입해 기탁한 경우는 있었지만 손수 지은 농산물을 이름도 밝히지 않고 기탁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손길이 뜸한 요즈음 사랑의 기부천사가 더 많이 나와 우리사회를 더욱 환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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