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필문학상은 경남의사회의 지원으로 지난 2008년 제정돼 경남수필문학회가 매년 대상을 선정, 수상하고 있다.
이번 문학상 수상자인 황 작가는 경남수필문학회의 창립회원으로 제 4대 회장을 지냈으며 경남수필문학회를 이어왔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황 작가의 수필은 서정적인 문체를 구사하지만, 단아하고 지적이며 철학적인 면을 담고 있다. 한국 수필의 서정성과 영미수필이 지닌 지성, 논리성을 취하고 있다. 한국적인 서정성의 추구만이 아닌, 서양 수필에서 보이는 사회적인 통찰과 문제의식 등을 심도 높게 제시하고 있는 지성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황 작가는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장,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협의회회장 등을 역임했고 영문학자로 한국 수필계에 영미수필의 모습과 기법을 소개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공동 수필집 ‘인생은 노을처럼’(황소부, 신일수, 최문석, 정목일 외)을 내고, 200여편의 수필과 논문을 발표한 원로 수필가다.
경남수필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1일 오후 6시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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