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의장 김오영)는 2일 경남도·도교육청 소관 내년도 당초 예산을 심의해 휴양시설(콘도)회원권 추가 구입·경남미래교육재단출연금 등에 대해 불요불급·과다계상을 이유로 전체 38건에 239억1800여만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해당 상임위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경남도·도교육청 소관 실·국별 내년도 예산 심의를 가졌으며 내년도 국내·외적인 경기 위축 등 사업의 시의성과 현실성을 감안해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는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상임위별 삭감 수정조서에 따르면 기획행정위는 경남미래교육재단 출연금 20억원을 비롯해 김해 장유2동 주민센터건립 10억원, 인건비(수당) 17억7000만원, 휴양시설(콘도)회원권 추가 구입 1억5000만원,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5000만원 등 8건에 35억여원을 불요불급·과다편성을 이유로 삭감했다.

농수산위는 농촌지도기반조성시설 지원·성과상여금 등 각 1억원과 읍면소재지 정비 5000만원, 권역단위종합정비 4000만원 등 4건에 11억원을 수정했다.

경제환경위는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 조성사업 10억원을 비롯해 그린에너지 인력양성사업 2억5000만원, 진양호 동물원 이전 타당성 검토 용역 1억4700만원 등에 대해 불요불급·사업내용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삭감하고 사천항공우주엑스포 개최 지원 1억원은 사천시 사업 전환 필요성이 있다며 전액 삭감됐다.

건설소방위와 문화복지위는 통영 황리~고성군 화당리간 연결도로 개설 등 17건에 45억5000만원을 비롯해 전체 3건에 146억원과 여성단체국제교류 지원·거제장목관광지 민가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등 3건 6억3400만원을 사업 재검토와 예산 절감 등 이유로 조정됐다.

특히 도내 초·중·고교 소재 해당 교육지원청 사업의 학교 창문안전 난간대 설치 공사의 특별회계에 있어서는 초·중학교별 사업을 우선 시행한 이후 고등학교 사업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교육위원회가 경남도교육청 소관 특별회계 18억1300만원을 수정·삭감했다.

예산을 심의한 해당 상임위는 경남도·도교육청 예산에 있어서 배수개선 및 인공어초 사업 추진 상황과 로롯랜드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 사전 약속 불이행에 대한 강력한 행정초치 등 전반에 대한 부대의견 제시와 함께 소방서 119안전센터 건립 사업의 근무자의 사기진작과 지역민 편의 제고에 대해 예산지원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경남도·도교육청 소관 예결특위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해당 상임위의 예산 수정조서를 토대로 심의하여 오는 10일 제6차 본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