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前대표,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

○…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6일 거창군을 방문해 5일장이 열리고 있는 대동리 사거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경남도지사 홍준표 후보의 지원 유세를 가졌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지원 유세에 앞서 자신에게 격려와 따뜻한 정을 보낸 준 거창 군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갈등과 대립을 통합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무력도발을 일삼는 북한체제에 대해 배짱과 강력한 결단력으로 남북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고 주변 강대국과 교류와 견제로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통령은 오직 박근혜 후보”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집권당 대표를 지낸 후보로 당정 운영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경남을 전국 일등 지자체로 만들 수 있다”며 “홍 후보를 지지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거창/정철윤기자

權 “경남도지사는 마지막 공직이 될 것”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6일 아침 MBC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영길에게 경남도지사는 마지막 공직이 될 것”이라며, “오직 경남도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진보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사실 그동안 경남도지사들께서 경남지사를 더 큰 정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경남이 주신 사랑을 경남에 되돌려 드리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와는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적 관계”라고 강조하며 “진보적 경남도정 실현이라는 큰 뜻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단일화에 대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창·진 재 분리 공약에 대해선 “통합에 이른 과정에서 주민투표를 생략했기 때문에 통합이후 지금까지 갈등이 증폭이 되고 사회적 비용이 넘쳐났다”면서 “주민투표를 통해서 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교수 88명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

○…강인순·김남석(경남대), 심상완(창원대), 조국·우희종· 황상익(서울대) 교수 등 전국 교수 88명이 “MB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노동진보정치의 회생을 위해”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 후보는 소외된 노동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온 후보”라며 “ 노동진보정치의 위기 속에서 권영길 후보의 당선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보궐선거는 새누리당에 대한 전면적인 심판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권영길 후보와 이병하 후보가 조속히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강병기 “경남 잘 아는 이병하가 적임자”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마산역에서 열린 이병하 후보 아침 유세에서 홍준표 후보와 권영길 후보를 향해 “중앙정계에서 할거 다 누리고, 이제 내려와 도지사 하겠다고 한다. 경남실정을 제대로 아시기나 하냐”며 경남에서만 50년, 2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한 이병하 후보가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기 때문에 도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도민들의 말에만 귀 기울이고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이병하를 도지사로 만들어달라”고 주장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