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지속, 한파 사고 철저히 대비해야
강추위 지속, 한파 사고 철저히 대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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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의 한파로 인해 전력, 서민생활 등 총체적 난국이다. 서민들은 생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추위가 당분간 지속되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관측이라 한파 고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전력수요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때 이르게 찾아온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교통두절, 교통사고, 물가인상, 수도동파 등에도 비상이 결려 있다. 이번 한파는 동계 피크가 되기도 전에 불쑥 찾아왔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특히 배추, 무값의 폭등으로 서민들의 생활고통이 심하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맞물려 이런 혹한이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이젠 항시 대책이 필요하다.

한파로 인해 서민들과 복지시설들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물가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지만 이들 시설은 운영비가 동결돼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데다 앞으로도 줄줄이 오를 식자재와 공공요금을 충당할 길이 없어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은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특히 전력수급 사정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결국 올 겨울의 전력수급은 이런 수요관리에 달린 셈이다. 조마조마하기 짝이 없다.

겨울한파에다 경제한파로 인해 실물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더 깊고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다가오는 엄혹한 경기침체의 한파를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기업·가계·정부 등 경제주체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견디고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경제현장에선 벌써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이미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당국은 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돌보는 나눔의 열기가 확산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이번 한파 위기관리 시스템을 각별히 재점검하기 바란다. 지금은 냉정한 현실인식과 함께 최악의 사태까지도 대비하는 각오가 필요한 때다. 세상사가 온통 꽁꽁 얼어붙어 큰 혼란을 치르고 있다. 한파특보가 지속되는 강추위를 이기는 길은 한파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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