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1약' 양상…야권 단일화 여론 '주목'
'2강1약' 양상…야권 단일화 여론 '주목'
  • 한용
  • 승인 2012.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2012]김해 내외동 시의원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양상처럼 2강1약 추세인 김해 사선거구(내외동) 시의원 보궐선거는 당선자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전영기(55·기호 1번)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민정(57·기호 2번)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김미경(39·기호 3번)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80년대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김해시 내외동은 지난 17대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17대 열린우리당) 최철국 전 의원을 탄생시킨 주요 표밭이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직위 상실 이후 벌어진 보궐선거에서 김태호 의원이 당선되면서 지역의 판세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현직 새누리당 김태호 국회의원이 있는데다 조직력도 탄탄한 편이어서 전영기 후보의 약진을 점치는 인사도 많다. 여기에다 통합진보당 이천기 경남도의원의 지역구도 내외동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약세인 모습이지만 김미경 후보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 배경 속에 새누리당 전영기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해 오면서 생각하고 느끼면서 쌓은 경험을 지역민과 김해시민을 위해 열정을 쏟고 싶다”면서 표밭을 누비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민정 후보는 3선 시의원의 노련한 경험과 지역민들의 인지도가 비교우위에 있는 강점을 앞세워 “일 잘하는 시의원”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미경 후보는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엄마’라는 슬로건을 걸고 “서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가까이 있는 시의원”임을 주창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선거 종반에 접어들면서 지역정가와 시민사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야권 단일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민정 후보는 “여론조사나 어떤 방법으로든 김미경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미경 후보 측은 단호히 거절하는 분위기다.

김해/한용기자 yong@gnnews.co.kr

김해-내외동-보궐선거
김해시의원 보궐선거 김해 사선거구(내외동)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새누리당 전영기(55·기호 1번), 민주통합당 박민정(57·기호 2번), 통합진보당 김미경(39·기호 3번) 후보.(사진 왼쪽부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