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홍준표 Vs 권영길 2파전 확정
경남도지사 홍준표 Vs 권영길 2파전 확정
  • 이홍구
  • 승인 2012.12.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2012]이병하 통진당 후보 사퇴…야권 ‘지각 단일화’
오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이병하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 구도로 최종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영향으로 일단 권영길 후보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 단일화가 이번 도지사 보선에서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투표일을 불과 6일을 남겨두고 이루어진 ‘지각 단일화’가 실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권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해온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와 권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와 진보도정 실현이라는 도민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야권의 힘을 모으려고 한다”며 “진보당과 저는 권 후보와 함께 경남의 진보도정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회견문에서 ‘권 후보 지지’란 표현을 아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나서야 ‘지지’를 확인했다. 이 후보는 권 후보와 이날 만날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후보와의 공동 선거대책기구 구성, 공동 선거운동 등에 대해 이 후보는 “양측 선대본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가 먼저 출발했고 단일화 원칙도 먼저 제시했다”며 “초기 진보당을 배제한 채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진통 끝에 야권 후보가 단일화됨에 따라 권 후보는 새누리당 홍 후보 추격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후보측은 이날 성명에서 이 후보의 ‘통큰 결단’에 감사하고 “이 후보의 결단으로 민주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에 이어 진보당까지 망라하는 야권의 총결집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다소 늦은 출발을 했던 권 후보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공민배 후보의 양보를 이끌어내 부분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진행중인 여론조사 결과도 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단일화라는 일각의 반발이 있었다.

2차 단일화도 이 후보의 완주를 주장하는 진보당내 일부 반대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권 후보는 단일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보당 탈당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당원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을 따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측은 “투표를 불과 6일 남겨 놓고 정당의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한 것은 또다시 도민을 우롱하는 ‘무소속 가면놀이’”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측은 대변인 논평에서 “무소속 탈로 얼굴 가리고 단일화 부채까지 들었으니 340만 도민이 보일 리 있겠는가”라며 “허공에 날아간 (보선 비용인) 도민 혈세 118억원이 보일 리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