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19일 꼭 투표하세요"
스타들 "19일 꼭 투표하세요"
  • 연합뉴스
  • 승인 201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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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박진영·염정아 등 연예인 독려 잇따라
“제 영화 중 1000만 관객이 봐준 영화가 있습니다. 관객들이 1000만을 채워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극장에 왔다기보다는 그냥 그 영화가 좋아서 표 한장을 산 것이 그렇게 된 겁니다. 12월 19일도 그렇습니다. 그냥 오셔서 한표 찍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 한표가 그 후보의 1000만 표가 되니까요.”(배우 박중훈)

“링컨이 말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 속의 ‘국민’은 투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국민’ 안에 끼고 싶으세요?”(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

오는 19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박중훈과 박진영 등 많은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투표율 저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국민의 권리인 한표를 행사하자는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연예인은 드물지만, 스타들이 정치 문제에 대한 언급을 평소 꺼린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분명 달라진 풍경이다.

그중 박중훈은 여러 차례에 걸쳐 트위터에 “올림픽에서 선수가 기권하는 것을 경기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두 편의 영화가 있을 때 둘 다 보기 싫어서 안 보면 두 영화가 모두 망합니다” 등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평소 정치와 사회 문제에 소신있는 발언을 해온 배우 유아인도 트위터에 “누가 출마하고 누가 사퇴하든 우리의 투표권은 변함없고 공평하게 주어져있다. 투표하자. 내 편이 아니라 더 나은 일꾼에게. 5년 임기의 영광이 아니라 5천년의 역사 속에서 주어진 소명을 다 할 큰 그릇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또 배우 김여진도 트위터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표를 따라 움직입니다. 나이, 계층, 지역, 학벌, 성별 막론하고 투표율이 높은 쪽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투표율이 높아야 국민 눈치를 봅니다”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친분이 두터운 선후배인 가수 이효리와 엄정화는 트위터로 대화하며 투표장에서 ‘투표 패션’ 대결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엄정화가 “부산에서 촬영 중인데 우리 영화팀은 부재자 투표를 해요. 우리 꼭 투표해요. 전 서울에서 투표할 거예요”란 글을 올리자 이효리는 “투표 패션 기대해도 돼?”라고 답했고 다시 엄정화는 “누가 더 ‘색시’한 지 내기해. 색시다. ‘섹시’ 아니다”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통해 투표 동참을 호소한 스타들도 있었다.

배우 염정아는 페이스북에 “12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에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투표하세요”란 영상을 올렸고, 영화 ‘반창꼬’의 주인공인 고수와 한효주는 “19일은 18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죠. 그리고 ‘반창꼬’가 개봉하는 날인데요. 무엇보다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한 날입니다. 꼭 투표하세요. 저희도 투표하러 갑니다”라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에는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도 인터넷에 속속 올라왔다.

배우 류현경은 미니홈피에 “김해에서 영화 ‘전국노래자랑’ 촬영 중 스태프와 함께 부재자 투표. 19일 투표하러 갑시다”라고, 신인 그룹 씨클라운의 시우도 트위터에 “부재자 투표하고 왔어요. 태어나서 첫 투표.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 놓치지 맙시다. 꼭 투표해요”란 글과 인증 사진을 올렸다.

오프라인에서도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 발언이 이어졌다.

방송인 김제동은 자신의 토크 콘서트 홍보차 거리에 나서 “누굴 뽑든지 상관없다. 꼭 투표하라”며 2030 세대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가수 이은미는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찬조 연설에 참여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은 박 후보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밴드 언니네이발관은 홈페이지에 문 후보를 지지한다며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콘서트를 열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반면 가수 호란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특정 후보 지지 연예인 명단에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란은 트위터에 “문재인 후보 지지 연예인에 제 이름이 올라 있었습니다. 저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 저는 이미 결정했습니다만 누구에게 던질지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박중훈
박진영
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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