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백 (진주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방금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한다는 전화를 했다. 내가 선거에 나온 것은 미국을 진심으로 걱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어 “미국을 다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미국은 다른 지도자를 선택했고 앤과 나는 오바마와 이 위대한 조국을 위해 진심으로 여러분과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당선자 오바마는 역시 언론에 “그와 폴 라이언의 선전에 축하를 보냈다. 우리가 격렬히 싸웠으나 그건 이 나라를 가슴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조만간 롬니 후보를 만나 미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원칙의 하나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가장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 당선되는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당선자와 낙선자는 무엇보다 먼저 그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의 치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것은 선거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 후보들의 멋진 리더십과 또한 승자나 패자 모두 국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롬니의 깨끗한 승복과 함께 오바마 정부의 성공을 비는 것과 당선자 오바마의 롬니에 대한 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방안을 찾는다는 말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선거기간 지지하는 후보자에 따라 갈라졌던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질 수 있다. 또한 그간 선거를 치르면서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거운동 관계자와 당직자, 유권자들 또한 선거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선자에게는 진정 어린 축하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몸 바쳐 줄 것과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빌어주고, 낙선자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와 선거 때 보여준 열정으로 계속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의 안녕,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빌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이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일상에 매진해야 할 시간이다. 세상은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로 이제 우리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개인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다. 임진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새 정부가 늘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격려를 받게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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