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경남지사 보선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밤 12시 현재 71.7%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홍 후보는 64.2%, 무소속 권 후보는 35.7%를 득표했다.

이날 경남 도지사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홍준표 당선인은 20일부터 공식 도지사 신분으로 경남도정을 이끌게 된다.

홍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 소감을 통해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있는 도지사 그리고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선택이 당당한 경남시대에 대한 열망이자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 달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 신임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든지 간에 경남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는 한 치의 차이도 없을 것”이라며 “그 마음을 모두 담아 앞으로의 길에 이정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 지사는 20일 오전 7시30분 마산 3·15묘지와 충혼탑을 연이어 참배한 뒤 9시 경남도청에 첫 출근한다. 홍 지사는 이어 오전 10시 취임식을 가진 뒤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도의회를 방문하고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창녕 출신인 홍 후보는 대구 영남고와 고려대를 졸업해 검사,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했다.

권영길 후보도 낙선 사례를 통해 “경남도민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홍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권 후보는 “비록 경남도지사로 일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경남의 발전을 위한 권영길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경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의원 보궐선거 진주제1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양해영 후보가, 기초의원 보궐선거 하동 라선거구에는 무소속 김봉학 후보·산청 나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신동복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기초의원 보궐선거 김해 사선거구에는 밤 12시 현재 52.7%가 개표된 가운데 새누리당 전영기 후보(45.2%)와 민주통합당 박민정 후보(44.2%)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