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최진한 감독 운명은?
경남FC 최진한 감독 운명은?
  • 임명진
  • 승인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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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홍준표 신임 도지사 결정 관심
경남FC 사령탑 최진한 감독의 거취가 도민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최 감독의 현재 신분은 다소 어정쩡한 상태다. 최 감독은 2010년 말 공모를 거쳐 경남FC의 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2 1로 감독 계약을 체결했는데, 1은 2013 시즌의 경우 계약 연장을 구단과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즉 최 감독이 내년에도 경남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서는 구단의 결심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민구단인 경남FC는 구단주가 도지사다. 결국 구단의 최종결정권은 구단주, 즉 도지사가 쥐고 있고, 그동안 도지사 공석 사태로 이 문제를 결정할 결정권자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경남도지사 선거가 끝남에 따라 도민 축구팬들의 관심은 홍준표 신임 도지사에게로 향해 있다.

사실 최 감독이 일궈낸 성과만 본다면 계약 연장은 자연스럽다는 게 맞다. 올 시즌 K리그에 사상 최초로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 속에서 경남은 당초 강등 1순위 후보라는 암울한 전망을 딛고 살아남았다. 시·도민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리그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FA컵 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는 올 해 경남이 창단 이후 최악의 팀 재정난과 구단주, 대표이사 공석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거뒀기에 감독의 역량이 입증되는 부분이다. 여기다 최 감독은 전임 조광래 감독 시절의 주전급 선수들이 김병지를 제외하곤 서상민, 윤빛가람 등이 모두 팀을 떠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팀을 재편했다.

뛰어난 안목으로 윤일록 이재명, 윤신영, 최준영 등을 발굴해 주전급 선수로 키워냈다.

이때문에 도민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이제 선거가 끝나고 구단주가 결정난 만큼 최 감독의 계약 연장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하나둘씩 높아지고 있다.

경남은 올 해도 주전급 선수들의 이적 러시가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내년에도 다시 팀을 재편해야 한다. 재정이 열악한 경남으로서는 대어급 선수를 영입할 형편도 못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최 감독의 계약 연장을 조속히 확정짓고 내년시즌을 대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시즌 중 구단주가 사퇴하고 메인스폰서의 지원금액이 축소되고 이 여파로 구단직원과 코칭스태프의 사직서까지 제출한 마당에 경남FC가 이룬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신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그만한 감독을 또 어디서 그렇게 검증을 해서 데려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진한 감독은 그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며 최 감독의 연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팬들의 바람대로 최진한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그만큼 홍준표 도지사에게로 쏠리는 눈과 귀도 많아지고 있다.

최진한 감독
최진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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