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 거제 등 경남지역 주요 기업들과 경제단체가 2일 시무식을 열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사내 러닝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부문별로 세계 1위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사와 단순한 협력 관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테크윈 제1공장 신건 상무는 김철교 사장의 신년사를 대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제대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무학의 최재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늘 다가올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빠른 변화를 깨달아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키자”고 독려했다.

경남은행 박영빈 행장은 반칠환 시인의 시 ‘새해 첫 기적’을 낭송한 후 “우리는 위기극복 후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며 “잘한 부분은 계승하고 못한 부분은 개선해 우리나라 1등 지방은행의 꿈을 가꿔 나갈 것”을 주문했다.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전억수 본부장도 새해 인사말에서 “변화와 쇄신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농업인 중심의 판매농협’, ‘고객감동 1등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은 “회원 업체들이 기업 활동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사 최우선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자유무역지역 90여 개 기업 대부분도 이날 시무시을 갖고 전자·전기 등 업종별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거제 삼성중공업에서는 이날 별도의 시무식 없이 3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조업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창원 에스티엑스조선해양은 이날까지 쉬고 3일부터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