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그림으로 만나는 2013년’ 전시회가 9일부터 28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계사년(癸蛇年) 흑 뱀의 해를 맞은 신년기획전시회로 지역미술인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뱀 그림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탄생한 뱀의 미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뱀에 얽힌 설화, 뱀 꿈에 대한 해몽 등 뱀이 지니는 민속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신년에 대한 소원을 생명의 나무에 부착시키는 체험 행사를 통해 하나의 사물에 대한 통합적 사고를 형성해 나가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이다.

전시를 통해 뱀이 주는 부정적인 인식을 예술적으로 순화시키고 뱀띠 해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의 미술 감상교육과 더불어 ‘뱀’에 대한 생태학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민속학적, 예술적 접근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의 확장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거제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예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전해온 것처럼 10년이란 세월은 무시하며 지나치기엔 만만찮은 기간이다. 지금까지의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약속하며 2013년을 지역문화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는 신년을 지역 미술인들뿐만 아니라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거제의 문화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시의 관심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