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진주시 열린학교 입학식이 3일 오전 11시 진주시장애인부모회 ‘다사랑 행복나무’(회장 최희정) 주관으로 장애학생, 자원봉사 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혜광학교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제17기 열린학교는 이날부터 25일까지 62명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과 기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올해 17회를 맞는 열린학교는 진주시가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책사업으로 우수한 수행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한 기관 중에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주시장애인부모회 ‘다사랑 행복나무’에 위탁 시행하게 됐다.

열린학교는 일반학원 이용과 캠프 등에 참가가 어려운 중증 장애학생들에게는 방학동안 학교를 대신할 교육기관이고 놀이터이며, 방학 쉼터로, 종일 장애아동을 돌봐야 하는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사회복지학과, 특수교육학과, 체육학과 등 관련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16명의 자원봉사 교사가 담임을 맡고, 음악, 미술, 인형극, 동화구연, 도예, 풍물, 풍선아트, 성교육, 감각통합치료, 레크리에이션 분야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특별수업을 하며, 마트 장보기, 눈썰매, 목장체험 등 견학활동도 병행한다.

진현철 복지문화국장은 입학식에 참석하여 20일간 장애학생들의 담임선생님이 되어 줄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하루 100인분의 식사와 간식 준비에 동참한 학부모 자원봉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제17기 진주시 열린학교 입학식이 3일 오전 진주 혜광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