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 새정치에 거는 희망
새해 새날 새정치에 거는 희망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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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주 (진주시의원, 복지산업위원회 간사)
“노의원, 요즘 의회는 잘 돌아가고 있나?”

“네. 염려해주시는 덕분에 잘 되고 있습니다.”

“그 의회가 너무 자주 시끄러워도 안되는 거예요. ”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다 잘 될겁니다.”

“그럼 잘 돼야지. 모두가 시민과 진주발전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게 뭐 있나?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고 도와가면서 해야지. 아무튼 올해도 열심히 잘해줘요. 늘 지켜보고 있으니까. 그리고 늘 웃는 모습 아주 보기 좋아요.”

“고맙습니다. 회장님! 찡그리는 것 보단 웃는게 상대방을 위해서도 더 낫지 않을까요?”

“허허허. 그건 또 그렇지요,”

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2013 신년인사회장에서 모일간지 회장님과 나눈 새해 첫대화 내용이다. 낮은 목소리로 분명하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는데, 그럴때마다 필자는 너무 송구스러워서 몸둘 바를 모를 때가 많다. 어른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하는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듯 지역 어르신들이 걱정하는 사람들로 변해버린 것인지 참으로 유구무언(有口無言)이요 유필무문(有筆無文)이 아닐 수가 없다.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흑룡의 해를 보내고 흑사의 해를 맞이한 것이다. 본시 뱀이란 그 생김새로 인하여 서양에서도 가히 환대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우리 동양에서는 다산, 재물, 풍요를 가져다 주는 부와 다복함의 상징이며 영생불사와 지혜와 치유의 신으로 매우 신성스럽게 여겨졌던 동물이다. 그래서 새해 새날 새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설레고 높을 수밖에 없다.

진주시의회도 대망의 계사년을 맞이하여 새마음 새결심으로 신년참배를 마쳤다. 의원간 직원들간에도 신년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훈훈한 덕담도 주고 받았다. 비록 필자의 지나친 욕심이라 할지라도 바라기는 이 모든 것들이 함께 한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그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새해에 거는 가슴뛰는 설렘이 비단 의회 안의 우리 뿐이겠는가? 지구촌 모든 사람들 또한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과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날 첫 해를 맞이했을 것이다. 특히나 2013 계사년의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대통령시대 시작점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새로운 정치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다시 신뢰받지 못하는 정치로 인해서 국민들의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요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엇박자를 내면서 서로 다른 길로 가서도 안될 것이며 그렇기에 지금 대통령 당선인의 마음은 그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에 더욱 고뇌하고 심사숙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국운중흥(國運)의 역사가 2013 계사년부터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가 돌아왔다. 무엇보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선거과정에서의 대립과 갈등 들을 이해와 용서와 화합과 상생으로 국민대통합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상처받은 패자들의 눈물까지도 닦아줄 수 있는 그릇이 큰 지도자의 영민한 지혜와 치유의 능력도 잘 발휘해야만 할 것이다. 그 일에는 중앙정치와 지방자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적어도 녹을 먹는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먼저 나부터 시민행복을 위한 정의로운 가치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힘없는 약자들을 향해서는 더 낮은 자세와 더 넓은 가슴으로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 줄 알아야 하며 크고 작은 일이든지 간에 서로에게 걱정을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 걱정을 덜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푸른 바다를 힘차게 가르며 앞으로 쭉 쭉 뻗어 나갈 대한민국 번영호는 새 희망의 돛을 달고 출항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한번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님이 노래했던 푸른 동해가의 푸른 민족 대한민국의 무사안녕과 태평천하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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