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악인의 혼을 사진에 담다
여성 국악인의 혼을 사진에 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3.0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가 김영일 개인전 '귀한 사람들'
우리 옛 초상화가들은 대상인 인물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초상화에 그 인물의 정신과 혼까지 담아내려 했다.

이런 전신화(傳神畵)의 전통을 사진으로 재해석해 여성 국악인의 초상작업을 진행한 사진작가 김영일(52)의 개인전 ‘귀한 사람들’이 오는 11일부터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초상 사진 전문가로 활동하다 우연히 국악의 매력에 빠져 전국 각지를 돌며 우리 소리를 담아왔고 2005년 국악 전문 음반사 ‘악당이반’을 설립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는 초상화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했던 조선시대에 여성을 그린 작품은 단 3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주목해, 우리 여성의 이미지를 재조명하고 점차 모습을 감춰가는 한복을 접목시켜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그렇게 시작한 작업은 한복을 입은 우리 여성 국악인들의 이미지와 정신이 담긴 사진작품으로 완성됐다.

전시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작가와 인연을 맺은 국악인들의 초상 사진과 오늘날 여성 한복의 의미와 제작과정을 기록한 동영상 등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에는 여성 국악인이 전시장에서 국악 공연을 하고 이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 공개한다.

전시는 3월 19일까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