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 진주역, 주차장 유료화 하겠다고?
허허벌판 진주역, 주차장 유료화 하겠다고?
  • 곽동민
  • 승인 2013.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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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한달, 부대시설 없어 이용객 불만
진주~서울 간 KTX가 개통된지 한달이 지났다. 그렇지만 아직 진주역 주변에는 이렇다 할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변변한 주변 시설도 들어서지 않아 이용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역사 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코레일 진주관리역은 지난해 10월 15일 옛 개양역 자리인 가좌동으로 신축 이전했으며 이후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진주~서울 간 KTX가 개통돼 운행에 들어갔다.

7일 진주관리역에 따르면 KTX가 개통 된 뒤 진주역에는 하루 평균 탑승객이 1000여명을 넘어섰다. 개통 전 400~50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날 찾은 진주역은 플랫폼, 매표소, 승객 대합실, 주차장 시설 등 대부분의 시설이 공사를 모두 마치고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지만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아직 불편함을 호소 하고 있다.

한 시민은 “버스가 운행된다고 하지만 진입도로인 경남정보고에서 진주역 거의 바로 앞까지는 아직도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드나 들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역 주변에 식당이나 숙박시설 등이 전혀 없어 잠자리를 찾으려면 또 한참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진주역 인근은 말 그대로 역사만 덩그러니 세워진 허허벌판이다.

이처럼 부대시설이 열악한데도 진주역을 조기에 이전시킨 것은 KTX 개통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주역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는 것은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용객 김모(48)씨는 “진주역은 다른 역들과 달리 아직 자리를 잡지도 못했고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타 지역 역들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진주역인 만큼 주차장을 일정기간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진주관리역 관계자는 “현재 진주시에서도 역세권 개발 계획을 가지고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주역에서도 적극 사업에 동참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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