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주 늘릴 방안 강구해야
혁신도시 입주 늘릴 방안 강구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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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 거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기대는 매우 높다. 유치단계에서부터 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LH공사가 들어서는 등 윤곽이 잡히면서 그 같은 기대는 너무 과장된 것이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남동발전소가 직원용 아파트 98가구를 한꺼번에 계약 취소한 것이 다른 이전대상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남동발전소는 현재 건설 중인 LH용 아파트에 98가구의 분양을 신청해 놓았다가 돌연 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지발위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지만 실제로도 사내 여론조사 결과 직원 중 이주를 결심한 사람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홀로 왔다가 주말이면 떠나는 나홀로 입주자가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런 현상은 남동발전소뿐만 아니라 모든 입주대상에도 해당돼 혁신도시가 자칫 유령의 도시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상당수의 입주 대상자들은 교육, 문화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기존의 생활패턴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나홀로 이주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랜 시간 구축한 인맥과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도시는 먼저 이주 대상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각종 인프라 구축과 문화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주 대상자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조사해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주자에게는 각종 편리와 특혜를 제공, 정착의지를 갖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진주시는 남동발전소의 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이주자를 늘리는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전체 도시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과잉·과소투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혁신도시가 진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기 위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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