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지속가능발전교육영어캠프가 14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생 70명을 대상으로 통영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됐다.

‘5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 주최해 세계 RCE 도시 문화와 예술, 환경, 경제 등을 영어로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케냐와 요르단반이 신설돼 기존 스페인과 일본, 남태평양, 캐나다반 등과 함께 총 6개반으로 구성, 각 반별 주제를 중심으로 영어 교육이 이루어졌다.

영어캠프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동화책을 읽어보는 영어스토리텔링, 각 나라의 전통 놀이를 체험해보는 펀 마켓, 한 해 소망을 적어 연을 날려보는 연날리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자연스레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케냐반과 요르단반은 빈곤과 평화를 주제로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통영지역의 활동에 대해 알아 본 뒤 항남동의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해 아이들이 손수 만든 헤어핀 100개를 기부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통영에 아름다운가게라는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알게 돼 기쁘고 다음에 부모님들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러 꼭 와야겠다”며 지구촌 공통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작은 실천을 약속했다.

퇴소식에 참가한 김동진 통영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부지런히 배워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영어는 단지 뜻을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영어를 사용해 무슨 말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영어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통영초등학교 4학년 김채영 학생은 “몰랐던 영어도 배우고 다른 나라 문화와 게임 등을 체험한 것이 너무 특별했다. 또 다른 학교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평소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