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본격적인 입주 대비를
혁신도시 공공기관 본격적인 입주 대비를
  • 경남일보
  • 승인 201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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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흥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 지부장)
우리가 아는 고사성어 중에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이 없다’는 말로 만사에 대비를 해두면 어려움이 없고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진주시 문산읍 일대 혁신도시 개발지역에서는 이전대상 기관과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수도권 인구밀집을 완화하고 지역의 혁신능력을 강화해 지역의 고용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혁신도시 건설은 향후 지역경제 및 생활변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진주시에도 토지주택공사를 포함한 주택건설 기능군 3개 기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산업지원기관 4개 기관, 기타 4개 기관을 포함하여 11개 기관이 이전한다.

필자가 다니는 중소기업진흥공단도 7층 건물 외벽이 거의 다 완성되고 본격적인 내부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맞벌이, 자녀교육, 문화적 혜택 등 이유로 진주로의 이전이 조금 늦어지길 바란다. 또한 진주시민 역시 LH를 제외하면 이전대상 기관의 업무나 성격을 잘 모른다. 다시 말하면 서로가 이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때에 이미 시행된 이전대상 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남문화탐방 및 진주사랑 캠프행사는 시의적절하며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전대상 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진주에서 신입직원 봉사, 친절·청렴 마일리지 기부, 사랑나눔 행사, 중앙유등시장과의 자매결연은 이전대상 기관을 진주시에 알리는 좋은 사례라 생각된다.

이외에도 한국의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이전대상 기관 임직원을 초청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진주시장배 바둑대회나 탁구대회에 이전대상 기관 특별팀 결성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주 후에는 혁신도시 입주민과 기존 시민과의 융합을 위한 행사나 어울림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동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전대상 기관 역시 지역민에게 계속적인 홍보, 관계형성, 지역사회 활동참여 등 지역사회에 계속적인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향후 이전대상 기관이 입주할 것을 감안, 진주지역 대학에서는 이전대상 기관 인사담당자를 초청하여 직원채용 방법을 들어보고, 그에 맞는 맞춤형 입사준비를 한다면 지역인재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떠나는 지역인재를 진주에 붙잡아 놓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다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경우 일정 비율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하고 있으니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타 이전대상 기관도 그 기관만의 독특한 채용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바 이에 대한 준비를 진주지역 대학에서 하길 바란다.

LH에서는 토목·건축직이 많이 필요할텐데 이에 대한 학과정원 조정도 고려해봄 직하다. 이 외에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혁신도시를 유치하여 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시기에 기회에 대한 준비는 일찍 할수록 좋고 준비로 인한 기회는 훨씬 크다고 느껴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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