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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최근 한파로 주남저수지 결빙과 농경지 적설로 먹이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새를 위해 고구마를 대량으로 구입해 먹이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 200여 마리, 노랑부리저어새 33마리, 큰고니 500여 마리 등 20여 종의 천연기념물 수천마리가 월동하고 있으며, 고니 약 500여 개체가 저수지 수면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최근 한파로 저수지가 결빙되자 먹이활동을 위해 탐조대 주변 농경지로 몰려들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주남저수지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겨울철새의 먹이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약 7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183ha의 농경지에는 보리파종을 하고 저수지 수면부는 어로행위를 제한해 자연적인 먹이활동을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시 소유 농경지에서 수확한 볍씨 120kg은 매일 논습지에 인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공급된 먹이는 재두루미와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이 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남저수지를 찾는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호종을 포함한 철새들이 꾸준히 주남저수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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