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 곽동민
  • 승인 201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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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민 기자
경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좀처럼 따뜻해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남의 모금탑 온도는 전국 17개 지회 중 16위다. 경남지역보다 낮은 곳은 서울 단 한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6일 현재까지 모인 나눔성금은 46억9000여만 원으로 31일까지 목표액인 61억원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대전, 충북, 제주 등의 경우 이미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넘었다. 전국 평균온도 역시 97도에 가까워 다음주께 100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남지역의 현재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76.9도를 가리키고 있다. 성금모금 기간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본지를 비롯해 경남지역 주요 매체들이 ‘경남 나눔온도 꽁꽁’ 등의 제하의 기사를 내놓으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상승이 더디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경남은 사랑의 온도 154.1도로 전국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렇다면 올해 왜 이렇게까지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대선 정국을 맞아 시민들의 관심이 선거에 쏠린 것과 지난해 전국 최고기록을 바탕으로 목표액을 상향 조정한 탓도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기업과 기관, 국회의원 등의 기부에 의존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올 한 해 경남은 특히 어려움을 겪은 조선업 발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기부에 동참하기 어려워진 탓에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즉 개인 기부자의 비율이 적다는 뜻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료에 따르면 기부액 중 기업 비중에 비해 개인 비중은 아주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개인 기부자 비율은 23% 수준인데 반해 올해 개인 기부자 비율은 그 절반 수준인 12%에 머무르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목표로 삼은 61억 원은 도민 1인당 1870원씩 내면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담배 한 갑 가격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 사회가 건전한 기부문화를 품은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기부가 활성화돼야 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모금의 일환으로 ‘희망2013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 참여는 언론사 방송모금(KBS, MBC, KNN), 계좌모금(경남은행 511-32-0000343/농협 301-0032-9329-11)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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