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궤적,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
"백년의 궤적,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
  • 한호수
  • 승인 201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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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
청빈한 삶과 서릿발같은 수행으로 불교계는 물론, 대중들의 가슴에 큰 족적을 남긴 성철스님 일대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시민회관(관장 강진철)은 오는 20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간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에서 ‘성철스님의 탄신 100주년기념 특별순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973년 10월 10일 개관하여 전국 공공문예회관 중 가장 오랫동안 시민들에 사랑을 받아온 부산시민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민회관은 부산불교방송, (재)백련불교문화재단과 지난해 11월 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별전 유치에 힘써 왔다.

이번 전시는 ‘백년의 궤적,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성철스님 탄신으로부터 수행, 열반까지,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느낄 수 있는 유품, 사진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속세에서의 마지막 순회전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1층 전시장에는 성철스님의 유물, 친필 등이 일대기 형식으로 전시된다. 성철스님 부모님 사진, 스무 살 때 적은 서적 목록인 ‘이영주 서적기’, 출가시절 사진, 사미계를 받아 승려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도첩 등이 보여주는‘탄신과 출가’의 과정을 시작으로, ‘일대기와 다비식’의 모습을 담은 10여 분의 영상자료, 김호석 작가의 ‘그날의 화엄’(1998, 3650x1600), 사리탑 등을 통해 ‘열반과 다비식’의 자료까지, 성철스님의 일생 궤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2층 전시장에서는 성철스님의 청렴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유물들과 주명덕 작가의 사진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발원문’, ‘십이명’, ‘납자십게’, ‘공주규약’ 등의 중요 친필자료들은 원문해석 자료를 함께 전시해 그의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해인사에서 열렸던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과 비교했을 때, 김호석 작가가 성철스님의 일상을 그린 동양화작품과, 주명덕 작가의 사진작품들이 다수 추가됐다.

한편, 성철스님은 1912년 경남 산청군에서 태어나 1936년 해인사에서 출가했다. 8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행하는 등 평생 철저한 수행의 삶을 살았으며, 돈오사상(頓悟思想)과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설파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월 21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개최하며, 개막식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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