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정위기' 도시들 카니발 취소
브라질, '재정위기' 도시들 카니발 취소
  • 연합뉴스
  • 승인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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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부 도시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카니발 축제를 취소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의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3곳과 중소 도시 10곳이 올해 카니발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3개 주도는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북동부 마라냐웅 주 상 루이스, 북부 호라이마 주 포르토 벨료 등이다.

해당 시 당국은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카니발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페트로폴리스 시는 카니발 축제 예산을 보건 서비스 확충으로 돌리기로 했다. 역시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지아만치나 시는 카니발 예산 100만 헤알(약 5억 2천만 원)을 절반 정도 줄일 예정이다. ‘경제적이지만 기쁨에 넘치는 카니발’을 모토로 내세웠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자 종합예술의 완결판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다음 달 9~12일 펼쳐진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전국에서 열린다. 남동부 지역의 상파울루와 리우, 북동부 지역의 살바도르와 헤시페, 올린다 시에서 열리는 행사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상파울루와 리우에서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상파울루와 리우의 삼보드로모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고 1억 6천만 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은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종교행사에 아프리카 출신 노예의 타악기 연주와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카니발 축제 기간 관공서와 기업, 상가, 금융기관 등은 대부분 휴업에 들어가고 병원과 약국은 일부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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