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21일 창원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제8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과 임원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회장 등 21명을 신임 이사로, 법무법인 미래로 대표 이재철변호사와 송정아 공인 회계사를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특히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사퇴를 선언한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신임 이사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또 2008년 승인된 임원보수 규정을 물가상승요인과 전문 경영인 처우개선을 위해 1억 2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의 특징은 경남FC의 재정자립기반을 실현하고자 재정이사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삼성과 대우그룹 계열사 대표 등 유력기업인 5명 가량을 추가로 재정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 14일 경남은행이 후원금 5억 원을 내놓았고 2일 농협도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남FC는 “승강제에서 살아남아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재정력이 선수단 영입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재정이사 보강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사진은 STX, 농협, 경남은행, 경남체육회, 경남축구협회가 이사진에 포함됐다. 한편 경남FC는 오는 23일 도청회의실에서 홍 지사와 새로 구성된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 및 감사 명단

◇신임 이사=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김태정 STX조선해양(주) 부사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전억수 경남농협지역본부장, 한철수 (주)고려철강회장, 이상연 (주)경한코리아대표, 김태훈 힐마루컨트리클럽 본부장, 금대호 금강레미콘대표, 박용덕 대저건설대표,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강복희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정연욱 경남에너지대표, 이수영 우람종합건설대표, 구본학 쿠쿠그룹대표, 최재호 무학회장, 곽성수 현대위아경영지원본부장, 김명우 두산중공업부사장, 이재희 한국화이바부회장, 권영민 경남체육회 부회장, 장기팔 경남축구협회부회장(이상 21명)

◇신임 감사=이재철 법무법인미래로 대표, 송정아 공인회계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