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문 낀 채 끌려간 시민 결국 사망
버스 문 낀 채 끌려간 시민 결국 사망
  • 박성민
  • 승인 2013.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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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후 12시간 수술 기다려…유족 "병원 잘못"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가려던 한 시민이 버스 출입문에 팔이 끼인 채 10m 정도 끌려가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이 미뤄지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헀다. 이에 병원측과 유족들 간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 30분께 버스 승차시 팔이 끼인 채 매달리며 중상을 입은 A(58)씨는 몇 분 뒤 도착한 119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을 받지 못하고 병원을 옮겨다니다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된 A씨는 초응급 상황이 아니라는 병원측의 판단에 당장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고 수술을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병원측과 유족들의 주장이 엇갈리며 상호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

A씨 유족측은 “대학병원측이 이송될 다른 병원에서 수술준비가 안 됐는데도 응급 환자를 보냈고 이송할 때도 의사나 간호사를 대동시키지 않았다”며 “무책임하게 환자를 내보낸 대학병원과 준비 안된 병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병원 측은 “A씨의 경우 사고 직후 초응급 상황이 아니고 무턱대고 수술을 진행했다면 A씨의 몸이 더 위태로워질 수 있었다”며 “유족의 의견에 따라 A씨를 보냈고 다른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을 확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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