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레 미제라블
  • 경남일보
  • 승인 2013.0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1862년 세상에 나온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으로 사회가 피폐해져 생활고에 허덕이던 ‘불쌍한 사람들’에게서 일어난 불행을 감동 있게 그린 작품으로 150년이 지난 오늘날 사람들은 영화와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에 매료돼 열광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가 국내에 상륙,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캐릭터만큼 다양한 아리아가 뮤지컬의 보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원작이 받쳐주는 소설적 요소와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생활상, 의상, 뛰어난 음악성 등이 작품의 성공적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가히 세계 4대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오페라의 지존이라는 데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오페라 레미제라블은 원작의 고향인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85년 런던에서 출발한 뮤지컬은 소설적 재미에 다양한 무대예술이 더해져 듣고 보는 감동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탄탄한 성공요소는 원작이 안겨주고 있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구원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다. 장발장이 판틴의 딸 코세트를 위해 펼치는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 장발장을 쫓는 형사의 끈질김이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고 그러면서도 구원과 희망을 갖게 하는 묘한 끌림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전쟁과 격동은 많은 작품을 후세에 남긴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략해 크게 패하자 차이코프스키는 서곡이라는 명곡을 만들어냈다. 워털루 전투라는 곡도 전쟁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작품이 레미제라블이다. 그런 명작을 아직도 보지 못했다면 ‘불쌍한 사람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