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읍에 본사를 둔 (주) 아베토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해 2011년에 이어 또 다시 ‘사랑의 집수리’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23일 하동군 관계자에 따르면 “(주)아베토(대표 백운현)가 지난 연말 금남면에서 홀로 어렵게 사는 A(여, 63)씨의 집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새롭게 단장해 줬다”고 전했다.
(주)아베토는 석면해체와 지장물 철거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회사로써 지난 2011년 말 북천면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의 슬레이트 지붕을 말끔하게 수리해 준 이후 이번이 ‘사랑의 집수리 2호’이다.
이번에 (주)아베토는 750만 원의 자체사업비와 회사 임직원을 투입하여 혹독한 한파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 12월 말 3일간 발암물질인 슬레이트 지붕을 모두 걷어 내고 기와형 칼라강판 지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A씨의 집은 지난해 제 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지붕이 파손돼 임시방편으로 파손된 부분만 수리를 했으나 비가 오면 안방에 물이 새는 바람에 누전 등의 위험에 항상 노촐돼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척추 협착증에다 빈혈, 췌장 및 위궤양 등 각종 질환으로 근로능력이 없어서 겨우 생게비로 생활을 유지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워 집수리는 엄두도 못 냈다.
이에 하동군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단이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발굴하여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주)아베토와 연결하면서 A씨의 고충을 해결하게 됐다.
(주)아베토 백운현 대표는 “석면해체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메출액의 1%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어려운 가정의 슬레이트 지붕 교체작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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