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애인 일자리, 이제 시작이다
진주시 장애인 일자리, 이제 시작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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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일자리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부지매입 계약을 마쳤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록 규모는 900여평의 부지에 500평의 복합공장이 들어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장애인 복지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시는 이곳에 그동안 장소가 협소해 작업환경이 나빴던 기존시설을 이전해 3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고 수요가 안정적인 쓰레기봉투 제작공장을 세워 고용효과를 증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자리타운이 의미하듯 앞으로는 봉제와 전자제품 조립 등 여성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공장을 유치, 장애인들의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계획에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완성키로 했다. 이제 시작인 셈이다.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일자리타운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다. 따라서 모든 시설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장애인 위주로 준비돼야 한다. 생산시설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편의시설이다. 장시간 작업을 하면서 휴식할 수 있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작업능률을 올릴 수 있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진주시의 장애인 일자리타운은 앞으로 장애인 고용에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전국의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고 만약 사업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곳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타운이 들어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시도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장애인 일자리는 곧 장애인 복지로 이어진다. 장애인이 홀로 서기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진주시의 일자리타운은 시금석이라 할 것이다. 내년 말이면 500평의 작업장에 일자리가 빼곡히 들어서 앞으로 제2, 제3의 공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장애인들이 근로의 기쁨을 누리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라 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진주시의 의욕적 사업추진에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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