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버스정보시스템(BIS) '못 믿겠소'
진주 버스정보시스템(BIS) '못 믿겠소'
  • 김순철
  • 승인 201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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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장비에 신설노선 개발 등 제구실 못해
진주시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2003년부터 의욕적으로 도입한 시내버스 도착 시간안내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시설 노후화와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신설노선 개발 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의 버스정보시스템(BIS)은 지난 2003년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내 538개소 시내버스정류장 가운데 181개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메인 서버 및 관련 통신장비 191개를 갖춘 상황실과 181개의 버스정보안내기, 252개소의 소형무선기지국, 242대의 차량단말기 및 노선표시기, 220개소의 위치비콘 등 현장 장비를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도입후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되고 낡은데다 위치정보 송신방식이 라디오에 사용하는 무선통신 방식(RF)을 사용하는 장비의 특성상 무선 전파 수신을 가로막는 고층건물이나 가로수 등으로 송수신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고층건물이나 아파트단지가 들어 설 경우 버스정보시스템(BIS) 자체가 무선 전파 수신에 방해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 노후화로 오작동 발생시에는 시스템 자체에 자가 복구기능 장치가 없어 수동으로 복구시켜야 하는 등 문제요인이 산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지난 1월 12일부터 시내버스요금이 인상됐는데도 불구하고 버스이용서비스의 질 변화는 물론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도착시간 안내가 잘 맞지 않고 들쭉날쭉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함께 표출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학생 강모군(21·진주시 상대동)은 평소 인터넷과 스마트 폰을 통해 버스운행시간 안내 정보를 보고 정류장에 나가보니 제공되는 정보가 늦고 빠르고 하는 등 제 각각이어서 대중교통 운영의 허술함에 울화가 치민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진주시의 행정이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것인지, 시민의 불편을 알고는 있는지 의문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시의 급격한 도시개발 등을 감안할 때 타 기반시설과 연계한 새로운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의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전면적으로 시설이 개선될 때까지는 현 시설을 보완 유지 관리하면서 시내버스 종점지와 시 외곽지역 등에 시내버스 도착시간표를 게첩하고 홍보해 버스이용 불편을 최소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과 정촌 및 사봉산업단지, 역세권 개발 등 도시개발에 따른 타 기반 시설과 연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존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단순 버스 도착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노선안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함께 운행시간 미준수, 불법 난폭운전 등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버스관련 불법행위들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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