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월, 긴 추억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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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경
  • 승인 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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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천 2월의 관광지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경남도가 2월 관광지로 ▲고성 당항포 관광지 ▲밀양 재약산 ▲합천 해인사 ▲하동 매암 차박물관 ▲마산 문신미술관을 추천했다.
 
당항포
당항포


◇고성 당항포 관광지

당항포 관광지는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 당항만에 위치해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물리친 해전 대첩지이다. 선조 25년(1592년)과 27년(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으로, 이 충무공의 멸사봉공의 혼이 깃들어 있다. 당항포대첩의 의미를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군민들이 뜻을 모아 1981년 성금으로 대첩지를 조성하고 1984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 후 1987년 11월에 개장됐다.

1억년 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 등과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 청소년모험놀이장, 레져를 겸한 체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고 있다.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 이곳에서는 거북선의 역사적 기록, 구조, 조정원리 및 함포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물모형의 거북선체험관을 비롯, 당항포 해전의 전략과 기술, 해전 장면, 기생 월이의 설화 등을 영상물 통하여 소개하고 있는 당항포해전관,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2009년과 2012년 2차례에 걸쳐 개최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에는 공룡들의 삶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공룡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공룡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백악기 공원관
백악기 공원관


표충사1
표충사
 
◇밀양 재약산(載藥山, 1108m)

재약산은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뤄진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이다. 서기 829年(신라 흥덕왕 4年) 흥덕왕 세째 왕자가 병을 얻어 명산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이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靈井藥水)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흥덕왕이 현재 표충사 자리에 큰 절을 짓고 산 이름을 왕자가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병이 나아 ‘약이 실린 산’이라고 했다는 데서 재약산이라고 불렀다.

재약산은 표충사를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에서부터 필봉(筆峯), 사자봉(獅子峯), 수미봉(須彌峯), 천황봉(天晃峯), 관음봉(觀音峯) 등 연봉이 부채 처럼 늘어서 있고, 8부 능선(해발 700-800m) 사이에는 사자평, 칡밭으로 불리우는 고원지대가 있다.

재약산에는 금강폭포 외 17개소의 폭포와 영정약수 외 5개 소의 약수가 있다.

밀양시의 주산이며 영남 알프스 중심산으로 한반도의 영산 또는 삼남의 금강이라 불리운다.
 
해인사
해인사


◇합천 해인사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哀莊王) 3년(802년) 10월 순응(順應), 이정(利貞) 두 스님에 의해 창건됐다. 합천 가야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불교의 불·법·승 3보 사찰 가운데 법보사찰이다. 양산 통도사는 불보사찰, 전남 순천 송광사는 승보사찰이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가사(袈娑)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法)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法寶) 사찰, 송광사는 보조 국사(普照國師)이래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했기 때문에 승보(僧寶)사찰이라고 한다.

특히 해인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자 우리 민족의 믿음의 총화인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로서 한국인의 정신적인 귀의처요, 이 땅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 왔다.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국내 최대 사찰로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해인사는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경이로움을 연출할 뿐 아니라 송림과 산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경에 젖게 한다.

그 중에서 특히 해인사 장경각에는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다. 해인사는 16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부본사로서, 본찰(本刹)에는 대적광전을 비롯, 승가대학, 심검당을 두고 있다.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은 빼어난 산세로 조선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절경이다. 특히 매표소에서부터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의 풍치가 뛰어 나다.

차문화박물관



◇하동 매암 차문화박물관

매암 차문화박물관은 1926년에 건축된 건물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의 박물관 건물은 원래 1926년 일본 큐슈대학에서 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수목원의 관사였다. 건물 내부에는 차와 관련된 유물뿐 아니라, 차의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 볼 수 있다. 1관은 선사와 고려의 차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관은 조선관으로 사용되어지며, 3관은 조선후기 이후의 차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부속건물로 고려의 승설차를 재현하고 있는 매암제 다원과 야외 다원을 가진 매암 다원이 있다.

2만3000여㎡(7000여 평)의 차밭이 있는 매암차문화박물관에는 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과 함께 차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1963년부터 조성된 차밭은 아담하고도 소박하다. 차밭 주변으로는 차를 음미하며 차밭의 자연스런 멋과 여유를 만끽할 있는 공간이 있다.

하동의 차를 맛보고 다원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측은 홍차 제다 교실, 떡차 제다 교실, 채엽 체험, 혼합차 만들기 체험, 하동 차문화 기행, 차문화 대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약을 단 한 번도 뿌리지 않고, 자연순환농법으로 차나무를 가꾸고 있다고 한다. 매암차문화박물관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박물관이 아니다.

문신미술관내부03
문신미술관 전시실


◇창원 문신미술관

창원 마산합포구 추산동 언덕에 올라서면 마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창원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이 14년여 동안 정열을 쏟아 만든 문신미술관이 있다. 1980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1994년에 개관하기까지 문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예술적 역량을 다 바쳤다. 미술관 규모는 2500여평에 이른다.

제1전시관 1층에는 흑단, 쇠나무 등을 깎아 조각한 작품과 브론즈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2층에는 문신의 육필원고와 국내외에서의 유명 언론매체에 소개된 보도자료, 스테인레스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제2전시관에는 문신의 초기 유화작품을 비롯, 브론즈 작품의 원형인 석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아트숍에는 문신의 작품을 인쇄한 엽서와 조각 작품을 축소해 18K금으로 반지, 목걸이 등을 만든 아트상품이 진열되어있다.

문신미술관은 작품의 전시 뿐만 아니라 1년에 한차례 이벤트를 열고 있다. 문신이 세상을 떠난 5월이면 야외 전시장과 분수대에서 문신의 작품을 이용한 불빛조각 전과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슬라이드 상영, 음악회 개최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남에선 최초로 국가에 등록한 문신 미술관은 사설 미술관으로서는 가히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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