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주장에 '능력인사' 반박
'보은인사' 주장에 '능력인사' 반박
  • 이홍구
  • 승인 2013.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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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사·공노조' 경남도 인사 놓고 논란 확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 후 첫 인사를 놓고 도청 공무원노조와 야권이 제기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지사는 1일 오후 취임 후 양산시청을 처음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표한 인사를 두고 일부에서 놓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있는데 정무직과 도 출자기관 장 모두 모두 능력 있는 선거캠프 사람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 관여한 사람 가운데 무능력하고 도덕상 문제가 있으면 몰라도 모두 자격 요건을 갖췄고,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앞으로 인사가 더 남았는데 이처럼 능력을 우선하는 인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무원노조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제갈종용. 공노조) 시·군 지부장들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역행하고 훼손하는 경남도의 낙하산 인사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도는 지난 수십년 동안 행·재정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인 불평등한 낙하산 인사를 1대1 교류인사라고 우기면서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며 “이런 낙하산 인사는 시·군의 정원을 도청의 자리처럼 약탈해 운영하는 행위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이로 인해 시·군에서는 인사적체가 계속되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는 물론 상대적 박탈감까지 불러와 근무 의욕까지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남도에 합리적인 교류인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 홍 지사의 첫 인사는 연이은 권력 개입에다 발탁인사라는 미명하에 진행된 밀어붙이기식 인사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발탁인사가 ‘특혜인사’ 오해를 낳을 만하다고 지적하고, 홍 지사 측근 인사들에 대한 정무직을 둘러싼 ‘보은인사’ 논란을 함께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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