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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판 새 바람 일으킬 준비 끝났다"NC 다이노스 도전과 과제 <1>신화에 도전하다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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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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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10구단 시대를 맞이했다. 새 시대의 불을 당긴 것은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다. 2000년대 이후 SK와 넥센 등이 프로야구에 뛰어 들었지만 기존팀을 인수한 경우였다. NC는 무려 쌍방울 이후 1991년 이후 20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생구단이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 했듯이 NC는 새로운 방식과 시스템으로 야구판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느 덧 NC는 1군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경남일보는 NC다이노스의 2013 시즌 전망과 명문구단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 주
 
러닝1


김경문 감독은 단호했다. ‘4강, 5할 승률’ 선수들에게 명확하게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최고 인기구단인 LG가 10년 동안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30년 한국프로야구사에 단 한번도 없었던 신생팀 ‘4강, 5할 승률’은 과연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국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4강, 5할 승률 가능한가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성적이 나기 위해서 투수진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단 선발투수 3인을 외국인 A.C.E로 구성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중에 타자는 한명도 없을 만큼 외국인투수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더욱이 투고타저(평균 기록이 투수력이 강해지고 타력이 떨어지는 시즌)현상이 올 시즌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외국인 A.C.E 트리오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들로서 특히 30대를 넘지 않는 젊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고 훈련 분위기를 띄우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갈수록 완투형 투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불펜진을 강화한 NC 모습은 적절한 움직임이다. NC는 신인 드래프트 통해 가능성이 풍부한 자원을 지명했을 뿐 아니라 8명의 특별지명을 통해 경험과 기량이 검증된 이승호, 송신영, 고창성 등을 확보하며 뒷문을 든든히 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이지만 본인의 기량을 캠프 동안 되찾는 다면 NC는 삼성 못지 않는 불펜진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수준급이라는 평가받는 투수진에 비해 타선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나성범-이호준-조영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구성되며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1군 무대에서 검증되지 못한 테이블세터진은 여전히 무한경쟁 중이다. 더욱이 하위타선은 기존 8개 구단에 비해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중심역시 리그 상위권 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덜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타선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높고 낮음이 있기 마련이다.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빠르게 탈출하며 투수진과 동반 침체에 벗어나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그 혜안은 이번 특별지명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김종호 선수 지명에 드러난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더욱 빠르고 단단해질 NC의 타선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팬들의 마음을 설렌다.

전문가들은 NC의 성적이 2013시즌 800만 관중 돌파의 열쇠로 점치고 있다. 자칫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하위권을 전전한 다면 데뷔 첫해 부터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NC는 이제 창단한 젊은 팀이다. 기존의 구단과 같은 우승이나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한 부담감에서 자유롭다. 시즌 초반 젊은 팀 특유의 패기 연승을 이어간다면 가을 바람부는 10월, 팬들의 손에는 포스트시즌 티켓이 들어있을지 모른다.

◇ 창단팀 신인왕 명백 이어질까

신생팀의 신인왕 계보는 91년 쌍방울 돌풍에서 시작된다. 제8구단으로 시작한 쌍방울은 투타의 중심으로 활약한 조규제와 김기태의 활약을 앞세워 1군 데뷔 첫대 공동 6위로 마감했다. 개인성적에서도 두 사람은 신인왕 타이틀을 집안경쟁으로 끌어들이며 조규제가 간발의 차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조규제는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이 익숙치 않았던 당시 전천후로 활약하며 9승7패27세이브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며 구원왕도 동시에 차지했다. 2000년 인천에서 창단한 SK역시 당시 고졸 신인 이승호가 10승 1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51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제 이승호는 13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NC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후배들을 이끌어갈 고참급 선수로 성장했다.

NC는 20년 만에 등장한 창단팀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우수한 유망주들의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호타준족의 나성범, 지난해 2군 리그를 지배한 이재학, 메이저리그를 뒤로 하고 NC에 둥지를 튼 윤형배 등 젊고 가능이 무한한 자원들이 1군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투수에서 성공적인 타자전향으로 평가받는 나성범은 벌써부터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타율 0.303, 96안타, 16홈런, 도루 29도루를 기록하며 그 가능을 입증했다. 나성범이 96년 박재홍의 재림을 재현하며 NC의 새로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천안북일고의 에이스로 고교무대을 평정한 윤형배는 계약금 6억 원에 사인하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잠시 미뤘다. 현재 외국인 선발트리오 이외에 두 자리가 비어있다. 강속구와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이 강점으로 손꼽히는 윤 선수가 내부경쟁을 돌파하고 1군 마운드에 우뚝 설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지배한 이재학 역시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재학은 15승 2패, 방어율 1.55의 놀라운 기록은 작성하며 1군 무대 청신호를 밝혔다. 이미 4선발로 낙점 받는 등 두산시절 꽃피우지 못한 신인왕의 꿈을 NC에서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담금질 중이다. 이 밖에도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 받은 노성호와 이민호도 선발투수로 성장할 재목감으로 평가받고 있고 야수 부분에선 박민우와 강구성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 불규칙한 일정 그리고 NC의 전략

10구단 창단이 확정되자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은 9구단 체제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10구단의 1군 참여를 앞당길 것을 주장했다. 현재 KBO는 10구단으로 확정된 수원 KT에 대해 NC 때와 마찬가지로 2014시즌 2군 참여 2015시즌 1군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9구단 체제가 2년간 지속될 경우 야구계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 여타 농구, 축구, 배구와 달리 매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열리는 야구의 특성상 흐름이 이어지는 일상성의 사이클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홀수구단 체제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쉬는 일이 발생한다. 전체 경기 수는 늘어나지만 팀 당 경기수는 줄어들어 기록의 경기라고 불리는 야구에서 개인 기록이 감소하는 상황은 불보 듯 뻔 하다. 지난해 투고타저가 선명했던 리그 분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선발에이스를 보유한 팀이 리그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선두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특히 ‘썸머리그’로 불리며 치러지는 장마철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순위변동과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NC가 외국인 3인방을 모두 선발투수로 꾸린 것도 이 같은 사정과 일맥상통하고 있다.외국인 A.C.E를 필두로 강력한 불펜진 구축해 경기에 임한다면 투수진에 비해 약점으로 평가받는 타선에도 불구하고 신생팀 돌풍을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캠프 내내 “선수들이 좀 더 노력하고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시즌 초반에 야구가 잘되면 피곤할 줄 모르고 무섭게 야구를 할 것”이라고 경쟁을 강조했다.(사진=NC다이노스 제공)

아침 러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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