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시·군의 지역주민을 위해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이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은 서부경남 지역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를 찾은 박 사장은 산청군 손항·율현지구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과 합천 초계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의 조기 완공과 완벽한 품질시공을 통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공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업무보고에서는 경남본부가 시행하는 고성군 동해광산 토양오염 복원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며 공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환경복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손항·율현지구(460억원)·초계(378억원)지구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에만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가뭄예방과 홍수조절 등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생활용수를 확보하고 하천유지를 통해 갈수기에도 물이 흘러 하천주변에 친수공간이 생겨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경남 투자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기후변화 등 농업관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농어촌 생산기반 정비 및 용수관리, 배수개선 정비 등에 34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농어촌 생산기반 정비, 지역개발사업 등에 1884억원, 농업용수 관리에 169억원을 투입해 안전영농기반마련과 지역농어촌 발전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를 통해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수자원 공급을 위해 전년 대비 114% 증액된 749억원 예산을 확보했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깨끗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해 안정적인 영농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장에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현장경영에 대해 들어 봤다.

박 사장은 ‘현장방문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줄곧 일선현장을 누벼 왔다. 그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지금까지 약 9만km에 달하는 거리를 다녔다. 농어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공사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이날 경남을 방문한 것도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행보의 하나로 풀이된다.

그는 끝으로 “국가 농정정책 실현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고객감동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목소리를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지자체와의 원활한 관계정립을 중요 실천과제로 추진해 ‘농어촌에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등 공기업’으로서의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장경영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