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7년만에 최고 강설량 기록할 듯"
"모스크바, 17년만에 최고 강설량 기록할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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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205cm…어제도 폭설로 여객기 회항 사태
러시아 모스크바의 올해 강설량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모스크바시 당국이 4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관계자는 “올해 겨울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의 강설량이 벌써 205cm를 기록했으며 2, 3월에도 계속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최고 강설량 기록이 깨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시 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강설량을 공식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건 1996년부터다. 측정 이후 지금까지 최고 강설량 기록은 지난해 겨울에 세워진 207cm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연평균 강설량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15cm의 눈이 한꺼번에 쏟아져 교통 혼잡 등 각종 혼란이 빚어졌다.

시 당국은 1만 5천대의 장비와 9천 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내 전역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들이 시속 10km 이하의 속도로 서행하며 심각한 정체가 빚어졌다. 정체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1~10)는 거의 멈춰서다시피한 상황을 의미하는 9를 기록했다. 눈이 쌓인 도로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도로 여기저기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모스크바 인근 셰르메티예보와 브누코보 등의 국제공항에서 이착륙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여객기들은 모스크바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다른 도시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전용기도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내리지 못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해야 했다고 총리 공보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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