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傳이 모여 역사가 된다
口傳이 모여 역사가 된다
  • 강민중
  • 승인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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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김병규씨 '곤명촌의 흔적' 발간
“자신의 집안 내력을 제대로 알고 이를 지금과 함께 다음세계 전해야 하는 것이 대를 이어 오늘을 살고 있는 후손들의 소임일 것입니다.”

진주에서 법무사로 활동 중인 김병규씨가 애일당 이후 400여년 세월 속에 묻혀버린 선산김씨선조들의 희미한 흔적들을 정리한 책‘곤명촌의 흔적’펴냈다.

그는 “가첩 보책 및 문헌에 실린 기록이나 구전이 뒷받침되는 편면 외에는 다른 흔적이나 고증은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해오는 구전이라도 정리해 두지 않고 미루다 대가 멀어지면 이마저 보전되지 않을 것을 걱정해 이책을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책에는 사천 곤명땅을 중심으로 선산김씨가 집성해 지금까지 살았던 흔적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선산김씨의 내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족보의 의의를 통해 씨족의 종족사로 일족이 화합해 계대소목을 밝혀 일족 간 유기적인 관계를 조성하는 매체로서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적었다. 또 선조의 사적을 올바르게 후손에게 전하는 기록으로 이를 발간해 보존하는 의의가 있어 종족의 고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지역 향토사의 중요한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역사라는 것은 인물 못지 않게 환경도 중요한데 지금까지 발행된 족보를 보면 모두 인물 중심으로 편술돼 있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외에도 제사의 중요성과 비석 건립의 목적 등 최근 현대인이 가볍게 여기는 옛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 김병규 선생은 “우리지역에 전해오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모여 구체화된 우리의 역사가 완성된다. 혹시라도 앞으로 윗대 선조들에 대한 행적을 고증할 수 있는 기록이 드러나거나 다른 이의 유고, 기타문헌이나 기록에서 새로운 자료가 얻어지면 후손들이 꼭 이책의 기록을 수정하거나 보충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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