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엔화약세 진정 시 빠른 반등 가능
[증시전망]엔화약세 진정 시 빠른 반등 가능
  • 연합뉴스
  • 승인 201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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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엔화약세가 진정한다면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코스피는 핵심 수출주가 반등을 시도하는 등 조정국면이 마무리될 조짐을 보였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아직 기술적 반등 시도에 불과하나 엔화약세가 진정하면 본격적인 시장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엔저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어 엔저가 일시적이나마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밖에 다음 달 초에 발표되는 무역수지도 코스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무역수지가 양호하다면 최근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국내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시장의 우려감이 완화하면서 코스피가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이 연구원은 “새 정부가 출범해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등 구체적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해 시장의 강력한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6.89포인트(-0.35%) 하락한 195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지난 주말 미국의 제조업·고용지표가 호전했지만 코스피는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대외적으로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추문이 터지면서 유럽지역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북한 핵실험이 임박하면서 북한 리스크까지 부각해 코스피가 1930대로 하락했다.

지난주 중반에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코스피는 환율문제에 발목을 붙잡혀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그나마 주 후반에는 엔화약세가 진정하면서 디커플링으로 인한 글로벌 주식시장 간의 괴리를 되돌리려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 195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800억원, 개인은 2700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는 거셌다. 연기금은 1400억원 순매수했지만 투신이 1000억원, 보험 1500억원, 증권 1700억원을 순매도해 기관 전체적으로 3400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4.3%), 전기가스(-4.1%), 은행(-2.6%), 화학(-2.5%), 기계(-2.5%), 운수장비(-0.4%), 전기전자(-0.1%)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 4.4%), 섬유의복( 1.0%), 비금속( 1.0%)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지난 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최종 거래일 종가보다 1.63포인트(0.32%)오른 504.94로 장을 마쳤다.

비록 전주보다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환율 불안, 매수주체 실종, 수급 악화 등의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조정을 보인 탓도 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연휴 이후에 투자심리가 회복한다면 이번주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환율문제를 감안할 때 수출 관련주보다는 내수주가 낫고,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 수혜주로도 단기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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