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통업계 명절 특수 '실종'
진주 유통업계 명절 특수 '실종'
  • 정원경
  • 승인 201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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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매출 지난해보다 5~10% 줄어…중저가 선물세트만 호조
진주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이 설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과 이마트 진주점 등 진주지역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5~10%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마트와 갤러리아 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 13%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5.5% 줄었고 갤러리아 백화점은 7% 감소했다. 탑마트 진주점도 매출이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매출감소를 놓고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고객들이 선물 수를 줄이고 실속형 저가 상품들을 주로 찾다 보니 구매금액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설 선물세트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이마트의 경우 1~2만원대 김세트 및 통조림세트는 작년대비 각각 10%, 20%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정육세트와 청과는 각각 20%, 10%가량 매출이 줄었다.

탑마트 진주점도 저가용 김세트와 생활용품 세트가 각각 15%, 20% 증가했고 양말 세트도 지난해 비해 4%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산물은 20% 감소해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10% 떨어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중저가대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과 및 공산품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와인 및 주류선물세트는 107% 판매가 늘었고, 샴푸 및 비누세트 등 공산품은 35%, 사과·배 등 청과는 23% 신장률을 보였다.

탑마트 진주점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법인은 물론 개인구매 수요까지 줄면서 이번 설 매출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났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 위주로만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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