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내주 코스피 '갈지자 행보'
[증시전망]내주 코스피 '갈지자 행보'
  • 연합뉴스
  • 승인 201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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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반등세가 누그러지며 더딘 흐름 속에 ‘갈지자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코스피는 엔저 진정과 외국인 수급개선, 핵심주 강세 등이 겹치며 비교적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일본은행 차기 총재 결정에 따른 엔저 심리 자극, 미국 시퀘스터(정부예산 자동 삭감) 협상에 대한 우려 등이 악재로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일본은행 총재 결정 이벤트가 단기적으로 엔저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미국의 시퀘스터에 대한 잡음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시퀘스터 문제는 올해 들어 이상하리만큼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잡음조차 없는 것은 다소 의아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행 총재 결정이 엔화의 숨 고르기 국면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며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영향력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탄력적인 움직임과 반등 목표치의 깔끔한 달성보다는 더딘 흐름이나 갈지자 식의 행보를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주요국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 주택지표와 일본 무역수지가 관심사다. 미국 주택지표는 계속해서 주택경기의 회복을 시사할 전망이고 일본의 1월 수출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30.28포인트(1.55%) 오른 1981.1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설연휴 휴장 직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주 중반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엔화 약세 유도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국정연설에서 경제성장ㆍ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 우려를 떨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옵션만기일도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엔화 약세 진정 등이 코스피의 상승을 지속시켰다.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960억원, 증권이 800억원을 순매수했고 자산운용이 5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14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 화학(2.8%), 기계(2.6%), 전기전자(2.3%), 증권(2.2%)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지만 통신(-4.0%), 비금속(-0.6%), 전기가스(-0.2%)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최종 거래일 종가보다 9.64포인트(1.91%) 오른 514.58로 장을 마감했다.

엔저ㆍ원고에 따른 환율 불안보다 단기 낙폭이 부각되며 코스닥 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에서 지지를 확인하며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부진한 모습이다. 낙폭과대란 재료 외에는 상승을 이끌어갈 단기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만큼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 위주의 제한적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면서 “실적이 수반되는 IT부품주에 대한 단기적 관심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시장 관심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비에이치, 인탑스, 이라이콤과 올레드(OLED)와 터치스크린 등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격화에 따른 설비투자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아바텍, 톱텍, 하이비젼시스템을 제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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