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조선·해양플랜트 개발에 거는 기대
하동항 조선·해양플랜트 개발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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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하동항을 경제자유구역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789억원을 투입해 마침내 본격적인 항만개발에 나선다. 조선산업단지와 해양플랜트 클러스터가 들어설 갈사만에 조선산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하면 앞으로 30년간 관련 산업을 이끌어 하동이 크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201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하동항을 국토해양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본격적인 항만개발 추진계획을 세운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차로 오는 2020년까지 국비 1444억 원을 투입해 신규 항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추가시설은 잡화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역무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갯벌 탐방로 등이다. 2차로 오는 2030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 개발을 위해 354억 원을 투입한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7월 국토해양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어업피해 영향조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항만개발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개발에 따른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행정과 재정의 차질 없는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고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간 진주를 비롯한 하동 등 서부경남은 개발하겠다는 계획만 요란하게 외쳐 왔지만 투자면에서는 항상 구호에만 그쳐 대통령 당선 인수위가 지정한 전국 6대 낙후지역에 속해 있다. 이제는 만년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의 개발에 대해 정부의 전향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기다.

제철소 유치 등 정부는 그동안 하동항과 갈사만의 잠재력을 감안하지 않고 늘 개발을 외면함으로써 바로 옆의 광양항 지역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만큼 개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하동항 조선·해양플랜트 계획이 본격화되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가 활성화돼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거점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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