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은 18일 1급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한 유동엽 군과 자신의 장기를 부친에게 기증한 김상보 군에게 효행상과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

최근 희귀병 1급 장애를 딛고 서울대에 합격하여 학교의 명예를 빛낸 유동엽 군과 부친의 간암 치료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김상보 학생에 대해 해당 지역교육청이 효행표창장과 장학금을 각각 수여했다.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최현삼)은 18일 교육장 집무실에서 희귀병 ‘듀센형 근이영양증’의 1급 장애를 극복하여 서울대에 합격한 거제중앙고(교장 박경래) 유동엽 군과 거제제일고(교장 정연범) 김상보(2학년) 학생에게 효행표창장과 장학금 3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거제교육지원청은 거제중앙고 유동엽 군이 희귀병 ‘듀센형 근이영양증’이라는 1급 장애를 딛고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에 당당히 합력하여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의 명예와 부모에 대한 효행 등 타의 귀감이 되어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거제제일고 김상보 군은 아버지 간암 치료를 위해 자신의 간 절반을 떼어 내는 간이식 수술에 대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한 효자로 금전과 물질에 의해 가족관계가 와해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효행상 수여를 결정했다.

최현삼 교육장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모든 일의 근본이므로 동엽 군과 상보 군을 본받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왔듯이 앞으로도 절대 좌절하지 말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