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교육현안 큰 역할 기대”
“차기정부 교육현안 큰 역할 기대”
  • 임명진
  • 승인 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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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진주 문산초교 졸업식 참석
퇴임을 앞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진주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지역 학부모와 마지막 간담회를 가졌다.

이주호 장관은 20일 오전 제85회 졸업식이 열린 진주 문산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자리는 고영진 도교육감, 강순복 진주교육장을 비롯해 하수만 문산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이충헌 대아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김현미 내동초등학교 학부모회 총무 등 학부모 20여 명이 함께 했다.

간담회는 학교폭력, 교권 추락,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 현안에 관한 대화들이 오고 갔다.

대화에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교육정책의 변화가 있었는데 학교 현장의 변화는 느리고 쉽지 않다.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음 정부가 의욕을 갖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생각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방영이 끝난 학교 현실을 소재로 한 모 방송국의 드라마를 서두를 꺼냈다.

이충헌 대아중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진 것 같아 안타깝다. 교권 향상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우리 교육이 바로 선다”고 지적했다.

사교육비 절감 방안과 입학사정관제 활성화 방안에 학부모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행숙 전 진주고 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드는 교육비가 만만치 않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장관은 “입시와 사교육비 문제는 중요한 이슈인데 최근 통계를 보면 사교육비는 매년 줄고 있는 것 같지만 직접적으로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로 사교육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입시에 매달리는 중고교는 아직까지 학원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학생의 경우 사교육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다.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기 영어 교육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주호 장관은 “우리의 경우 영어교육을 너무 빨리 하는 게 문제다. 전문가들은 초등 3학년에 교육과정을 편성한 것은 이를 잘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부가적으로 원어민 교사제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려면 최소 1인당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양질의 교사를 확보하더라도 경남에 배치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안으로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와 대책을 찾고 있으며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1시간 동안 간담회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은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수여받은 81명의 문산초 졸업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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