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기도
인디언의 기도
  • 경남일보
  • 승인 20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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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농협 창원지법 진주지원 출장소)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러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수많은 것을 포기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불안해 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바깥에서만 찾으려 하고 불행을 운명인 양 받아들인다. 또 습관적으로 자기 파멸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데도 자신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처럼 놀라운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타인의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란 굳건한 믿음과 기대는 곧 그 바람을 현실에서 이뤄지게 한다.

또 ‘인디언 기우제’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인디언들이 가뭄이 들어 기도할 때 비가 올 때까지 기도한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용기를 잃지 않고 부단히 기도를 하니 그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해석을 붙이기도 하지만 비가 올 때까지 기도를 하니 당연히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비아냥거림이 섞여 있다.

그러면 인디언의 기도의 비밀은 무엇일까? “어렸을 때 어르신들이 내게 기도의 비밀을 알려 줬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의미가 없네. 그런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네. 그것은 단지 바람에 지나지 않아. 그 바람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먼저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네. 뭔가를 원한다면 먼저 그것을 오감(五感)으로 느껴야 하네. 단순히 그렇게 상상한 것이 아니라 깊은 몰입과 집중 속에서 실제로 그렇게 느낀 것이네. 그래서 실제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를 맡고, 피부로 느껴야 하는 것일세. 그때 기도는 비로소 힘을 발휘하지. 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방식이네.”

기도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기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먼저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의 전신에 있는 60조의 세포 중 90%는 약 90일 만에 다시 태어난다고한다. 이 90일 동안 꿈이 이루어지는 상상으로 입력된 잠재의식의 힘을 믿으면서 긍정적 말을 반복적으로 해보자. 그러면 그동안의 신념들이 바뀌고 전혀 새로운 자신, 재충전된 자신, 원하는 자신이 되는 일도 결코 어렵지 않다고 한다.

나도 매일 틈날 때마다 흥얼거린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농협 창원지법 진주지원 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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