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사검증 도민에게 받는다
道, 인사검증 도민에게 받는다
  • 이홍구
  • 승인 20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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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출연기관장 임용 전 인터넷 의견 수렴
경남도가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때 인터넷을 통해 도민의견을 수렴해 ‘검증’하기로 했다.

정장수 공보특보는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앞으로 출자·출연기관장 임용 예정자에 대해 담당부서에서 5일간 서류검증을 하고 2단계로 홈페이지 ‘도민 의견청취 코너’에 5일간 후보자의 자기소개서와 기관운영 계획서를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주관 담당부서 내부검증 과정에선 도의회 인사검증 당시 제출하기로 한 재산, 병역 등 서류를 제출받아 직무 적합성, 청렴성 등 직책 수행능력을 따진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도민 검증은 메인 화면의 ‘도민참여’란에 실명으로 제출된 도민 의견을 비공개로 접수, 주관부서에서 정리해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방안이다.

경남도는 임용 예정자 검증과정에서 공공분야 조사가 필요하면 감사관실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임용은 지원서 접수, 추천위 추천이나 이사회 의결, 내부검증, 도민의견 청취, 도지사 임명 등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민의견 수렴대상 기관은 경남개발공사와 마산·진주의료원,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경남람사르환경재단, 경남문화재단,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경남청소년지원본부 등이다.

하지만 검증 실효성에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에 자기소개서와 기관운영 계획서만 게시하고 다른 자료가 전혀 없으면 도민들이 판단하고 제보할 근거가 부족한데다 실명으로 이를 올릴 사람이 누가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것.

경남도는 강모택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가 도의회의 인사검증 논란 이후 자진 사퇴하자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독자적인 내부검증을 했다. 박판도 거창대 총장 내정자는 이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내정이 철회됐다.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논란을 빚은 도의회 의견청취를 중단하는 대신 도민들로부터 직접 인사검증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도 출자·출연기관장이 임용되면 사후 직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는 인사검증 관련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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