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멸종위기 동ㆍ식물 보호 국제회의 개막
방콕서 멸종위기 동ㆍ식물 보호 국제회의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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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동ㆍ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 회의가 3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177개국이 서명한 CITES의 이번 회의는 오는 14일까지 열려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희귀 종에 속하는 동식물 보호 및 국제 거래 규제 방안, 생물 다양성 증진 조치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코끼리 상아 밀수의 중심지로 비판받고 있는 태국에서 열려 태국이 상아 밀거래 중단 및 단속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느러미가 중국 요리 샥스핀의 주재료로 쓰이는 바람에 남획이 계속되고 있는 상어와 상업적 거래량이 많은 희귀목재 200여종의 보호 방안 논의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태국은 해외에서 밀렵된 코끼리의 상아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사육된 코끼리 상아는 거래를 허용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밀거래되는 상아의 ‘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최근 5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외는 물론 국내산 상아까지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청원서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에게 전달했다.

또 상어의 경우 해마다 1억마리 가량이 남획되고 있다는 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추산으로, 번식보다 남획 속도가 빨라 멸종 위기에 처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73년 체결돼 1975년부터 발효된 CITES는 올해 출범 40년을 맞으며, 그동안 희귀 동식물 보호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야생 동식물은 연간 2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ITES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국제거래를 엄격히 규제하지 않으면 멸종 위험이 높은 동물 등으로 나눠 희귀 동식물 3만5천여종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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